생활비를 줄여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많았지만, 솔직히 늘 작심삼일이었습니다. 줄이자니 불편하고, 안 줄이자니 찜찜하고.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기로 했어요.
절약을 목표로 하지 않고, 한 달 동안 그냥 있는 그대로 생활비를 써보자.
대신 모든 지출을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.
한 달이 지나고 나서 장부를 다시 봤을 때, 의외로 명확하게 보이는 게 있더라고요. ‘아, 이건 줄여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겠구나’ 싶은 항목들이요.
그중에서도 가장 확실했던 3가지를 정리해봅니다.
1. 무의식적으로 나가던 ‘편의점·소액 지출’
처음에는 이 지출이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몰랐습니다.
- 퇴근길에 습관처럼 들른 편의점
- 배는 안 고픈데 집어 든 간식
- “이 정도는 괜찮지” 하며 산 음료
한 번에 보면 2~3천 원, 많아야 5천 원이라 부담이 없었어요. 그런데 한 달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꽤 큰 금액이었습니다.
중요한 건, 이걸 줄인다고 해서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에요.
저는 이렇게 바꿨습니다.
-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에 “지금 정말 필요한가?” 한 번만 생각
- 집에 항상 물이나 차를 준비해두기
이것만으로도 소액 지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불편함은 거의 없었어요.
2. 배가 아니라 ‘상황’ 때문에 하게 되는 외식
생활비 기록을 하다 보니, 외식이 꼭 배고파서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.
- 요리하기 귀찮은 날
- 집에 들어가기 애매한 시간
- “오늘은 좀 힘들었으니까”라는 이유
이런 상황에서 선택한 외식은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요. 먹고 나서도 “굳이 안 먹어도 됐겠다”는 생각이 남았습니다.
그래서 외식을 완전히 줄이기보다는 기준을 바꿨습니다.
- 정말 먹고 싶은 메뉴가 있을 때만 외식
- 그 외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
이렇게 하니 외식 횟수는 줄었는데, 오히려 외식 만족도는 더 높아졌습니다. 결과적으로 지출도 자연스럽게 줄었고요.
3. ‘자동처럼 빠져나가던 고정 소비’
생활비를 쓰다 보니 가장 무섭게 느껴졌던 건, 아무 생각 없이 빠져나가던 지출들이었습니다.
- 잘 보지도 않는 구독 서비스
- 사용 빈도가 낮은 앱 결제
- 습관처럼 유지하던 유료 서비스
한 달 단위로 보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, 이건 줄여도 불편함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어요. 없애고 나서야 “아, 이거 없어도 괜찮았네”라는 걸 알게 됩니다.
저는 한 달 동안 이렇게 점검했습니다.
- 최근 2주 동안 사용했는지
- 없으면 당장 불편한지
이 두 가지 기준으로 정리하니, 생각보다 쉽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.
한 달 생활비를 써보며 느낀 가장 큰 변화
생활비를 줄이겠다고 마음먹기보다, 그냥 기록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소비 습관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.
억지로 참지 않아도,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줄일 수 있는 지출은 분명히 존재하더라고요.
만약 생활비가 늘어나는 게 신경 쓰이는데,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.
- 절약 목표 없이 한 달만 기록해보기
- ‘불편하지 않은가?’를 기준으로 지출 바라보기
의외로 답은 이미 지출 내역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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